계란 고르는 법, 난각번호 보는 법부터 냉장 보관까지
"마지막 숫자만 보고 고르지 마세요"
마트 계란 코너에서 한 판을 집으려다 보면 생각보다 표시가 많습니다. 난각번호에 1+등급, 동물복지, 특란·대란, 최근에는 XL·L 같은 이름까지 함께 보입니다.
문제는 이 표시들이 같은 기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난각번호는 산란일자·농장·사육환경을 알려주고, 품질등급과 계란 크기는 별도의 정보입니다.
계란을 고를 때는 포장지의 소비기한과 보관방법, 깨진 알이 없는지, 난각번호와 필요한 크기를 차례로 확인하면 복잡하지 않습니다. 집에 가져온 뒤에는 다시 씻지 않고 냉장고 안쪽에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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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난각번호와 크기·품질등급, 냉장 보관 기준 |
계란 난각번호 보는 법
앞 4자리와 농장 고유번호
계란 껍데기에 찍힌 난각번호는 총 10자리입니다.
산란일자 4자리 + 가축사육업 농장 고유번호 5자리 + 사육환경번호 1자리로 나눠 읽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0916M3FDS2라고 적혀 있다면 0916은 9월 16일에 산란했다는 뜻입니다. 연도는 표시하지 않고 월과 날짜를 네 자리로 적습니다.
가운데 M3FDS는 해당 계란을 생산한 농장의 고유번호입니다. 식품안전나라의 달걀 표시정보 조회에서 난각번호를 입력하면 관련 이력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껍데기에는 숫자와 영문이 붙어 있지만 0916 / M3FDS / 2처럼 끊어 읽으면 훨씬 간단합니다.
마지막 숫자 1·2·3·4번의 의미
마지막 한 자리는 닭을 어떤 환경에서 사육했는지를 나타냅니다.
- 1번: 방사
- 2번: 평사
- 3번: 개선 케이지
- 4번: 기존 케이지
여기서 중요한 점은 1번이 가장 신선하고 4번이 가장 오래된 계란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육환경번호는 닭을 기른 방식을 나타내며 산란일자나 품질등급과는 다른 정보입니다. 계란의 신선도를 살펴볼 때는 앞 네 자리의 산란일자와 포장지 표시, 실제 유통·보관 상태를 함께 봅니다.
신선한 계란 고르는 법
마트에서는 이 순서로 확인
계란을 집기 전에 냉장 상태로 판매되고 있는지 먼저 보고 포장지의 소비기한과 보관방법을 확인합니다. 포장이 젖거나 심하게 찌그러진 제품도 피합니다.
투명한 포장이라면 껍데기에 금이 가거나 깨진 알이 없는지도 살펴보세요. 산란일자가 최근인 제품은 선택 기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지만 날짜 하나만으로 현재 상태를 모두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 순서로 정해둔다면 편해집니다.
냉장 판매 상태 → 소비기한·보관방법 → 깨짐 여부 → 산란일자 → 사육환경번호 → 필요한 크기·품질등급
가격 비교는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특란·대란과 XL·L, 품질등급은 다릅니다
계란 포장에서 가장 혼동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1+·1·2등급은 등급판정을 신청한 제품을 대상으로 신선도와 껍데기 상태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품질등급입니다. 모든 판매 계란에 반드시 품질등급이 표시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특란·대란이나 2XL·XL·L·M·S는 계란 무게에 따른 중량규격입니다. 크기가 큰 계란이라고 품질등급이 더 높거나 더 신선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2026년 바뀐 계란 크기 표시
2026년 5월 21일부터 등급계란의 중량규격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 기존 명칭 | 새 명칭 | 중량 |
|---|---|---|
| 왕란 | 2XL | 68g 이상 |
| 특란 | XL | 60g 이상 68g 미만 |
| 대란 | L | 52g 이상 60g 미만 |
| 중란 | M | 44g 이상 52g 미만 |
| 소란 | S | 44g 미만 |
계란의 무게 기준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름을 크기가 직관적으로 보이는 방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2026년 11월까지는 기존 이름과 새 이름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당분간 마트에서 특란(XL)이나 대란(L) 같은 표시도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12월부터 등급계란에는 새 중량규격 명칭이 사용됩니다.
또 2026년 9월부터 일부 등급계란은 포장지뿐 아니라 계란 껍데기에서도 1+와 같은 품질등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껍데기에 숫자가 하나 더 눈에 띈다면 기존 난각번호의 사육환경번호와 품질등급 표시를 혼동하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계란 냉장 보관법
물로 씻어서 보관하지 않기
계란 껍데기가 찜찜하다고 집에 가져오자마자 물로 씻어 냉장고에 넣지는 않습니다. 판매 과정에서 세척된 제품이 있을 수 있지만 가정에서 다시 세척해 보관하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필요한 계란만 꺼내 사용하고 껍데기를 만진 손은 비누로 충분히 씻습니다. 날계란이 묻은 그릇이나 조리도구도 세척한 뒤 다른 음식에 사용합니다.
냉장고 문보다 안쪽 선반
냉장고 문에 계란을 끼우는 공간이 있어도 오래 보관할 계란은 안쪽에 두는 편이 낫습니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에서 달걀을 세척해 보관하지 않고 4℃ 이하에서 별도 용기에 담아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구입할 때의 포장을 활용하면 껍데기를 보호하면서 소비기한과 보관방법도 계속 확인하기 편합니다. 별도 용기로 옮겼다면 소비기한을 따로 기록해 두세요.
깨뜨린 계란에서 확인할 부분
계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가 둥글고 높이 솟아 있으며 흰자가 지나치게 넓게 퍼지지 않고 비교적 모여 있는 모습은 신선도를 살펴보는 하나의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른자 색이 진하다고 더 좋은 계란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른자의 색 차이가 주로 닭이 먹은 사료의 색소 성분과 관련 있다고 설명합니다.
흰색 계란과 갈색 계란도 껍데기 색만으로 영양가의 우열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장을 볼 때 껍데기나 노른자의 색보다 앞서 확인한 산란일자와 포장 상태, 품질·중량 표시를 보는 이유입니다.
여러 알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요리라면 작은 그릇에 한 알씩 깨서 상태를 확인한 뒤 합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냄새나 색, 내용물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계란은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히기
계란의 겉모습만으로 살모넬라균 오염 여부를 알아낼 수는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란을 포함한 식품을 조리할 때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도록 안내합니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임신부 등 식중독에 취약할 수 있는 사람이 먹는 음식이라면 흰자와 노른자가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1. 난각번호 1번 계란이 가장 신선한가요?
아닙니다. 마지막 숫자 1~4는 신선도 순위가 아니라 닭의 사육환경번호입니다. 산란일자는 난각번호 맨 앞의 네 자리에서 확인합니다.
2. 특란·대란과 XL·L은 무엇이 다른가요?
같은 중량규격의 기존 명칭과 새 명칭입니다. 특란은 XL, 대란은 L에 해당하며 중량 기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 표시는 계란의 크기를 나타내며 1+·1·2와 같은 품질등급과는 별개입니다.
3. 계란은 포장째 냉장 보관해도 되나요?
기존 포장을 활용해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면 껍데기를 보호하면서 소비기한과 보관방법을 계속 확인하기 편합니다. 포장지에 별도의 보관 조건이 적혀 있다면 해당 표시를 우선 따릅니다.
계란 장보기와 보관 기준
| 확인할 부분 | 보는 기준 |
|---|---|
| 난각 앞 4자리 | 산란 월·일 |
| 가운데 5자리 | 가축사육업 농장 고유번호 |
| 마지막 1자리 | 사육환경번호 1~4번 |
| 2XL·XL·L·M·S | 등급계란의 중량규격 |
| 1+·1·2등급 | 신청 제품에 부여되는 품질등급 |
| 껍데기 | 금·깨짐·이상 상태 확인 |
| 포장지 | 소비기한과 보관방법 확인 |
| 가정 내 세척 | 물로 다시 씻지 않고 보관 |
| 냉장 위치 | 포장 또는 용기에 담아 안쪽 선반 |
| 조리 |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안전나라「달걀 표시 정보」,「달걀 농장 및 이력정보 조회」,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 안내
농림축산식품부「왕란이 크냐, 특란이 크냐, 고민 끝! 이제 쉽게 2XL·XL로 확인하세요」
축산물품질평가원「더 안심하고 고르세요…계란 껍데기에 품질 표시한 판매처 늘린다」
최종 업데이트: 2026.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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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는 말
계란 포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있지만 숫자의 의미를 모르면 가격과 크기부터 비교하게 됩니다. 사육환경번호를 신선도 순위로 받아들이거나 큰 계란을 더 좋은 계란으로 생각하기도 쉽습니다.
중량규격까지 새 이름으로 바뀌는 시기라 당분간 포장지가 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난각번호, 품질등급, 크기를 서로 다른 정보로 나눠서 보면 계란을 고르는 기준은 오히려 단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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